KIND

- Innovation for sustainable impact 

패널토론 주요발언 요약

[세션 주제 : 지속 가능한 영향을 위한 혁신]

이번 본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영향을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민관협력(PPP)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과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는 데  ‘혁신’ 이 어떤 핵심 역할을 하는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패널리스트들은 프로젝트 설계ㆍ재원 조달ㆍ운영 전반에서 지속 가능성을 통합한 실제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전략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참석자]

1. 사회자 : IDB Invest 인프라 및 에너지 센터 이사

2. 패널

 1) 원병철,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본부장

 2) Sandra Navarro, 코스타리카 대통령 자문관

 3) Raul Protasio, 브라질 파라주 환경지속가능성부 장관

 4) Garo Batmanian, 브라질 산림청장

[질문 1. 지속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 원병철 KIND 본부장

KIND에서는 인프라의 지속 가능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 파이낸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저희는 ESG 요소를 프로젝트에 초기부터 적용해 긍정적인 사회ㆍ환경적 영향을 창출하고, 장기 투자 유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유럽 폴란드 물류 프로젝트에서는 투자 계약에 ESG 목표를 포함할 계획입니다.

둘째로, 저희는 공공-민간 자금을 결합한 혼합 금융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한국산업은행과 같은 개발은행이나 수출신용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발 도상국 그린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위험을 경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과 아시아의 대중교통 프로젝트에 이러한 방식을 적용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그린본드(Green bond)와 블루본드(Blue bond) 같은 새로운 기후 금융 도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재생에너지나 해안선 보호 등 기후 친화적 프로젝트를 위한 특별한 자금 조달 방식입니다. 저희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도 그린본드(Green bond)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자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좋은 제도, 적절한 인센티브, 교육이 병행되어야 이러한 도구들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Sandra Navarro 코스타리카 대통령실 대통령 자문위원

코스타리카는 100% 재생가능한 전력을 사용하고, 국토의 25%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속 가능성 선도국입니다. 

저희는 ‘탄소 사회적 비용’을 반영해 공공투자의 우선순위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탄소 사회적 비용이란 이산화탄소 1톤이 대기 중에 추가 배출될 때 지구적으로 발생하는 피해 비용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금액으로, 코스타리카 기준으로는 톤당 $40이 적절하다고 판단합니다. (국가별 발전 정도에 따라 $25~$75 사이에서 책정됩니다.) 

저희는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을 계산 및 정량화하여 이를 탄소의 사회적 비용 또는 가격에 곱해 값을 산출하고, 값이 작은 프로젝트를 우선함으로써 더 지속 가능한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고자 하였습니다. 현재는 공공 인프라 및 교통 부문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 중 입니다.

* Raul Protasio 브라질 파라주 환경지속가능성부 장관

브라질 파라주는 COP30 개최지로, 산림 복원 PPP 프로젝트를 시행 중입니다. 

산림 복원 PPP를 위해 주정부는 투자 위험 완화를 위한 규제 정비, 초기 투자 및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보건 인프라, 교육, 토지 및 환경 정비 등에 투자하여 지역사회의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민간의 프로젝트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조건을 개선한 것입니다. 그 결과 민간이 10,200헥타르 규모의 산림 복원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민간은 복원을 수행한 후 탄소배출권 수익을 통해 비용을 회수하게 됩니다.

이렇듯 공공과 민간이 지속가능성을 위한 각자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 Garo Batmanian 브라질 산림청장

2050년까지 전 세계 목재 수요가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브라질은 산림 양허(concession) 제도를 통해 공공 산림에서의 지속 가능한 벌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허지역 내 벌목량을 제한하고, 지역 내 연구자금 조달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자금 일부를 지역사회 복원에 투자합니다. 또한 장기계약에 대한 인센티브와 법적 안정성을 보장하여 민간 투자 유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한 조치입니다.

 [질문 2.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PPP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 원병철 KIND 본부장

인프라 계획ㆍ괸리에 있어 AI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계획 단계에서는 홍수, 토지 이용 등 리스크를 분석해 입지 선정과 설계를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둘째, 운영 단계에서는 센서로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과도한 에너지 소비나 누수 등의 문제를 조기에 감지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는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교통 시스템은 교통체증을 줄여 배출량을 줄이고, 스마트 수도 시스템은 누수를 조기에 탐지해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잘 작동하려면 데이터 활용규칙, 디지털 보안, 교육 기반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 Sandra Navarro 코스타리카 대통령실 대통령 자문위원

예측모델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공공 투자 프로젝트의 실제 현황을 파악하고, 운영ㆍ유지보수 단계의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할 수 있습니다. 현재 도로상태를 분석해 선제적인 유지보수를 수행하고 예방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Raul Protasio 브라질 파라주 환경지속가능성부 장관

산림 복원에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태계 구축에 있어 인공지능은 가장 적합한 기술과 전략을 빠르게 찾도록 도와줄 것이고, 복원 과정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 Garo Batmanian 브라질 산림청장 

인공지능은 특정 지역의 30년 후 기후 시나리오를 예측해 어떤 수종을 식재해야 할지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는 장기적인 산림복원 전략 립에 결정적이며, 다가올 변화를 미리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